Home Uncategorized 영화와 드라마로 만나는 여행지, 마이애미

마이애미

영화, 드라마로 보는 여행지 아름다운 풍광과 살벌한 범죄드라마의 만남, 마이애미

사람은 누구나 동경하는 장소가 있다. 여행하고 싶은 여행지 또한 있다. 왜 그곳을 여행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두가지의 답 중 하나다. 이미 여행하고 온 사람의 추천이 있어서 혹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기 때문에.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드라마와 영화는 이렇게 여행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서서 ‘영화 촬영지 투어’ 등을 할 정도로 영화, 드라마와 여행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여행지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는 색다른 체험을 해보자.
마이애미는 미국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도시 중 하나다. 설탕 같은 하얀 백사장과 시원하게 뻗은 해안선은 전 세계인이 한 번은 꿈꾸는 꿈의 휴가지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범죄의 현장으로 많이 그려진다.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이 오가는 국제적인 도시이면서 교역량이 많은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마약을 비롯한 밀수를 하기 용이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20세기 초반부터 유흥업이 발달을 하여 마피아를 비롯한 범죄조직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그래서 수려한 경관에서 벌어지는 범죄드라마가 유난히 많은 곳이 마이애미다. 화려한 파티와 음흉한 범죄가 만나서 그려지는 마이애미는 짜릿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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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바이스
마이애미 바이스는 1984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찬사를 받은 드라마다. 그리고 2006년에는 영화로 리메이크되서 다시 한 번 찬사를 받았다. 드라마로서의 마이애미 바이스가 각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려한 영상미에 있다. 아름다운 마이애미 풍광을 뮤직비디오 찍듯 스피디하고 감각적으로 담아낸 마이애미 바이스는 TV시리즈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들었다. 마이애미 바이스의 매력은 상반된 캐릭터의 두 형사가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것에 있는데 이른바 형사버디물의 정답으로 차용되기도 한다.
2006년에 부활한 마이애미 바이스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배우 제이미 폭스와 개성파 연기자로서 이름이 높은 콜린 파렐이 주연이다. 둘 다 카리스마하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성격파 배우로서 극을 제대로 이끌어 나간다. 중국 출신의 월드 스타 공리가 여주인공으로 합류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감독은 라스트 모히칸, 히트, 알리, 인사이더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리얼리즘을 고집해온 마이클 만.
마이클 만은 다양한 수사기관의 자문을 받아서 극도의 리얼리티를 살려냈다.
줄거리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찰떡궁합의 두 형사가 만약 운반책으로 위장을 한 뒤에 조직에 잠입하여 대규모 마약거래를 소탕하려 하는 것이다.

처음 마이애미 바이스가 개봉되었을 때부터 극단적인 평가들이 오갔다. 수려한 영상미를 건조하게 담아내는 마이클 만 감독 특유의 장기가 잘 살아있는 영화라는 평과 원작 마이애미 바이스에 못 미치는 너무 길고 지루한 영화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마약 수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극도로 사실적이며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총격씬은 영화사에 남을만한 명장면이라는 것에 대부분이 동의했다. 화려한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감각적이면서도 수려한 영상미, 그리고 마이애미의 범죄수사에 대한 리얼한 기록을 보고 싶다면 마이애미 바이스가 제격이다.

 

CSI 마이애미

CSI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좀 시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드라마의 한 축은 수사물이 맡고 있다. 특히 과학수사대를 배경으로 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던 CSI는 유래없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미국의 ‘국민 드라마’
자리를 차지했다.

원래 무대가 라스베가스였던 CSI는 너무 큰 인기를 감당하지 못해 여러 편의 자매 드라마 이른바 스핀 오프 시리즈들을 생산해냈다. CSI의 대표적인 스핀 오프가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CSI 마이애미다. 기본적인 얼개는 CSI를 비롯한 수사물과 비슷하다. 미스터리한 사건이 터지면 그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발로 뛰는 조사결과와 과학 수사가 합하여져서 결국에는 범인을 잡는 것이다.
이런 수사물은 수사팀 한 명마다 살아있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사팀을 이끄는 리더인 반장은 실제적으로 드라마도 이끌어가는 존재다.

CSI 마이애미는 10시즌을 이어오고 최근 종영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 그 인기의 중심에는 한국 미드 매니아 사이에서 ‘호반장’이라고 불리는 호라시오 케인 반장이 있다. 1970년대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지지부진한 커리어를 이어 오던 데이빗 카루소는 호라시오 반장을 맡으면서 완전히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10여년 동안 230편이 넘는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여서 CSI 마이애미 인기의 일등공신으로 불리고 있다.

CSI 마이애미는 도시 분위기에 걸맞게 다른 수사물보다는 조금 더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심각한 범죄도 많지만 파티를 하다가 약에 취한 젊은이들을 계도하는 등 가벼운 에피소드들도 있어서 특히 여성층이 좋아하는 수사물로 자리를 잡았다.